세계여행을 위한 예방접종 준비하기 (황열, 장티푸스, 말라리아, 콜레라, A형간염, 파상풍)
최근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예방접종을 22만 원어치나 맞고 왔다.
까먹기 전에 기억을 더듬어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누군가는 또 나처럼 정보를 찾으려고 반나절을 소비할 테니까..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로 해외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사실 요즘 동남아의 관광지는 관리가 잘 되어서 딱히 준비를 하고 가지 않아도 단기 여행에서는 문제가 없다.
일부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황열 접종을 맞았다는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서 문장이 엉망이지만, 블로그는 이런 맛으로 쓰는 것 아니겠는가?
에세이는 브런치에서, 정보는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1. 접종은 어디에서?
처음에는 '예방접종 뭐 얼마나 하겠어? 아무 데나 가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마음에 집 앞에 병원을 가려고 했다.
조금만 찾아봐도 그게 아니더라.
병원마다 접종 비용이 다르고, 취급하는 백신의 종류도 다르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에 질병 별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맞을 수 있는 곳을 리스트업 했다.
- 말라리아, 황열, 콜레라 -> 국립중앙의료원
- 장티푸스 -> 보건소
- A형 간염 -> 서울 동부 시립병원
하지만.. 결국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모든 접종을 한방에 해결하고 끝냈다.
(나눠서 맞아봐야 그렇게 크게 차이 안 나는데 시간이 아깝고 귀찮았다)
국립중앙의료원에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전문 해외여행 클리닉이 있다.
감염병 전문 의사 선생님께서 여행지에 맞는 예방접종 정보와 자세한 설명을 함께 해주신다.
(들을 때는 너무 유익했는데 너무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들어서 사실 다 까먹었다.)
예방접종, 사실 예전에 뭔가 맞은 거 같은데 맞은 거 같기도 하고 안 맞은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지 않나?
그래서 그냥 한 곳에서 맞으면 나중에 언제 뭐 맞았고, 언제 뭐 맞아야 하는지.. 뭐 이런 관리도 쉬울 것 같았다. 정말 그렇더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시행하신 예방접종 내역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https://nip.cdc.go.kr/nip/index.html)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iOS 및 Android)을 통해 조회하실 수 있으며 정부 포탈 민원에서 접종내역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http://www. minwon.go.kr)"
- 국립중앙의료원 웹사이트 발췌
한 두 개만 맞아도 되면 모르겠는데,
다 맞아야 될 것 같으면 그냥 다른 고민하지 말고 여기로 가도록 하자.
**** 꼭 전화해서 최소 1일 전 예약 하고 가셔야 합니다. ****
* 국립중앙의료원 - 해외여행 클리닉 웹사이트
https://www.nmc.or.kr/travel/foreign_clinic01.asp
*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245 국립중앙의료원
2. 예방 접종 종류
- 말라리아
: 말라리아는 백신 주사가 없습니다. 여행 1~2주 전에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요, 약 종류는 매일 먹는 약과 1주일에 한 번 먹는 약이 있습니다. 저는 1주일에 한 번 먹는 약인 '라리암'이라는 약을 처방받았는데요. 여행 1~2주 전, 여행 기간, 여행 후 4주간 복용해야 합니다. 예방약을 복용하더라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성이 있으므로 여행 중이나 귀국 후 2달 이내에 열이 난다면 병원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cdc.go.kr/contents.es?mid=a20102030101
- 장티푸스
: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균에 의한 감염으로 3~60일(평균 8~14일)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 환자는 지속적인 발열과 두통, 오한, 권태 등이 나타납니다. 어린 소아에서는 설사가 나타나는 반면, 성인에서는 변비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동남아, 인도 인근의 위생상태와 식수관리가 좋지 않은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예방접종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장티푸스 백신도 100% 유효한 것은 아니므로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사용 백신과 경구용(먹는) 백신이 있습니다.
http://health.cdc.go.kr/health/mobileweb/content/group_view.jsp?CID=C5DF46F64D
- 황열
: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 두통, 오한, 식욕부진, 황달, 구토, 출혈성 징후, 종종 서맥을 동반하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 발생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는 황열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남미와 아프리카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필수로 맞으시길 바랍니다. 황열 예방 백신은 비교적 안정적이라 한 번 맞으면 평생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http://nqs.cdc.go.kr/nqs/quarantine/national/ino/ino.jsp?menuIds=HOME006-MNU2801-MNU2830-MNU2831
- 콜레라
: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Vibrio cholerae)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설사 질환입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20명 중에 1명은 심한 물 같은 설사, 구토 및 팔다리 저림 등의 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에 몸의 수분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탈수현상과 이로 인한 쇼크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심한 환자 1명 당 약 100여 명의 무증상 보균자가 있을 정도로 무증상 보균자가 많아서 급속히 전파될 수 있는 전염병입니다. 경구용 백신이 있으며 2회(1~6주 간격)로 복용 시 85~90%의 예방 효과가 약 2년간 지속된다고 합니다. 접종 시 1시간 이내에 음식 및 음료 섭취를 금지하셔야 합니다.
http://www.cdc.go.kr/CDC/cms/content/mobile/28/14328_view.html
-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https://nip.cdc.go.kr/irgd/introduce.do?MnLv1=2&MnLv2=3&menuIds=HOME006-MNU2801-MNU2830-MNU2834
- A형, B형 간염
- 뎅기열
: 뎅기열은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안정적인 예방 백신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이 현지에서는 있을 수도 있다고 하셨으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라고 합니다.
- 일본 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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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에 백신을 찾다 보면 정말 감염병이 끝이 없습니다. 안정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백신 위주로 맞으시고,
여행지에서 모기와 식음료에 대한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위에 작성한 말라리아, 장티푸스, 황열, 콜레라, 디프테리아(세트), A형 간염 (B형은 이전에 맞음)을 맞았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2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최소 여행 한 달 전부터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고,
본 포스팅이나 인터넷의 정보를 너무 믿지 마시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며 처방받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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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여행 가기 한 달 전에 국립중앙의료원 해외여행클리닉 가서 상담받자.